에릭 테임즈부터 시작된 KBO 출신 용병들의 메이저리그 활약. 역수출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이제는 낯선 풍경만은 아니죠.
https://www.youtube.com/watch?v=p43cMDKC5I4
올해도 MLB 중계화면에 반가운 얼굴들이 종종 잡히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명암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플렉센, 루친스키, 러프 흐림
2020년 두산에서 딱 1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던 플렉센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지난 2년간 2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올해는 입지가 점점 좁아지더니 뉴욕메츠로 트레이드 되었죠. 그러나 메츠에서도 곧바로 DFA, 방출대기조처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일주일 내에 그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FA가 됩니다.
NC에서 4년간 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안겼던 루친스키 역시 오클랜드에서 고전하고 있죠. 시즌 초반 당한 부상으로 구속이 저하되면서, 4패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입니다. 최근엔 무릎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삼성 출신의 다린 러프는 올해만 두 번 방출을 당하며 2할 초반의 타율로 부진합니다.
켈리, 레일리, 터크먼 맑음
반면에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는 선수들도 있는데요.
SK에서 활약했던 켈리가 대표적입니다.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올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를 찍으며 다승왕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종아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쉬운 상황입니다.
롯데팬들이 사랑하는 브룩스 레일리도 뉴욕메츠에서 홀드왕에 도전할 만큼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터크먼은 작년에 한화에서 뛰고 재계약이 불발되며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죠. 5월에 빅리그로 콜업된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주전급 중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플렉센, 루친스키 KBO 컴백은 가능할까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하는 선수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소속팀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KBO 복귀를 바라는 희망의 댓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알칸타라도 돌아왔는데 플렉센도 다시 와서 내년에 같이 뛰자."
"페디와 루친스키가 원투펀치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과연 팬들의 바람처럼 될 수 있을까요?
KBO리그 성공을 발판으로 MLB로 진출했다가, 다시 KBO로 돌아온 사례가 아직은 없습니다.
에릭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무리하고 요미우리에 입단했다가 방출된 이후 KBO리그 복귀를 타진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이에 훌쩍 떨어진 기량에 베팅을 할 구단은 없었죠.
그렇지만 플렉센이나 루친스키는 테임즈와는 다른 경우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내년에도 만 30세에 불과한 플렉센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죠.
루친스키도 나이는 많지만, 작년까지도 KBO에 있었기에 컴백 가능성이 닫혔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진출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 하면 못 하는 대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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