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박동원 트라우마 KIA, 김태군 계약에 얼마를 베팅할까?

역전의 명수 2023. 7. 10.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김태군이 펄펄 날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SCtW0j_qyQ 

 

기아는 김태군 영입 이후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김태군 활약과 기아의 트라우마

 

김태군은 베테랑 포수답게 기아 투수들과 곧바로 호흡을 척척 맞추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도 이적 후 5안타, 5타점을 올리며 그동안 답답했던 포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김종국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내었죠. 새로 교체한 외국인 투수들과의 호흡도 기대가 되어, 후반기 대반격에 대한 기아팬들의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김태군은 FA 자격을 취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죠. 반년만 쓰고 떠나보내려 류지혁이라는 수준급 내야수를 포기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더군다나 기아는 작년에 김태진에 10억원을 얹고 2라운드 신인지명권까지 주며 데리고 왔던 박동원을 FA로 잡지 못하고 빼앗겼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FA 아픈 기억 있는 김태군

 

FA계약과 관련해서는 김태군도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LG에서 데뷔한 김태군은 2013년 신생팀 NC로 이적하며 당당히 주전 마스크를 썼습니다. 팀이 일찌감치 기틀을 잡고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활약을 했죠. 2017년에는 WBC 야구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기아타이거즈-포수-김태군이-동료선수들과-웃고있는-장면

 

하지만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팀에는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자리 잡고 있었죠.

 

졸지에 백업 신세가 된 김태군은 2019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섰지만, 하필이면 그때가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던 시기였습니다. 전준우가 롯데와 4년 34억원, 이지영이 키움과 3년 18억원에 계약했던 해였습니다. 결국 타 팀 이적이 불발된 김태군은 원소속팀 NC와 4년 총액 13억원 헐값에 계약을 맺었죠.

 

22년 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트레이드 되었지만, 거기에서도 강민호라는 벽에 가로막혀 백업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김태군 말년 선수 운이 풀리려나

 

그렇게 꼬여버렸던 김태군의 야구인생은 이번 이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는데요.

 

구단이나 선수나 모두 FA 쓴맛을 경험한 동병상련의 처지이지만, 그렇다고 프로의 세계에서 계약 관계가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니겠죠.

 

이미 심재학 단장이 김태군을 꼭 잡겠다고 공언한 만큼 현재로서는 기아가 더 아쉬운 입장에 있는 듯합니다.

 

일단 양의지와 강민호를 제외하고 FA로 계약을 맺은 각 팀 주전 포수들의 몸값을 살펴보면 김태군의 대략적인 계약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 유강남이 80억, LG 박동원이 65억, 한화 최재훈이 54억, NC 박세혁이 46억, KT 장성우가 42억원에 각각 계약을 맺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 금액이 양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행복페이가 될 수 있을까요? 

 

타이거즈의 후반기 성적만큼이나 김태군의 잔류 계약 여부도 큰 관심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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