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FA 재수생 임찬규 무슨 책 읽었기에 부활했나

역전의 명수 2023. 6. 29.

SSG와의 주중 두 게임을 모두 승리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LG트윈스. 

 

https://www.youtube.com/watch?v=lHMeMyW-ef8 

 

불펜에서 임시 선발로, 이제는 확실한 3선발

 

올 시즌 LG 선전의 1등 공신을 꼽으라고 한다면 타자 쪽에서는 박동원, 그리고 투수 쪽에서는 단연 임찬규 선수가 거론될 것입니다.

 

2011년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받으며 입단한 임찬규는 팬들의 바람만큼 성장하지 못한 LG의 아픈 손가락이었죠. 작년에는 부진한 성적 때문에 FA를 1년 보류해야만 했습니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 임찬규는 부상과 부진으로 구멍이 생긴 선발진에 임시로 투입되었다가, 이제는 팀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 잡으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임찬규를 부활시킨 책은 무엇?

 

어느덧 13년 차, 30대에 들어선 FA 재수생을 각성시킨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임찬규는 최근 인터뷰에서 심리학 책에서 정신적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읽은 책은 스포츠 심리학자로 유명한 미국의 하비 도프만 박사의 책이었는데요. 도프만 박사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때 도움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하죠.

 

9회말-2아웃에-시작하는-멘탈게임-책표지

 

밑줄을 긋고 메모하며 너덜너덜해진 책에서는 임찬규의 간절함이 묻어납니다.

 

그 때문인지 인터뷰에서도 한결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붙잡을 가장자리 같은 걸 만들면 꼭 위기가 왔다. 개인적인 목표 같은 건 없다. 하얀 도화지에 그려지는 대로 순리대로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자신이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며, 올해는 꼭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팬들께 약속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현재 평균자책점 2.92에 6승을 기록 중이기에,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8년에 세운 개인 최다 11승 경신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불펜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다는 임찬규.

 

마음을 비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FA 재수생이 29년 만의 팀 우승이라는 합격증을 따낼 수 있을지 남은 하반기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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