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스타전 중간집계 발표, 용진이형 배 좀 아프겠네

오는 7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베스트 12에 대한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P27cxtg5rw 

 

드림 올스타 롯데가 싹쓸이

이번 올스타전은 롯데 vs 나눔 올스타팀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림 올스타팀은 외야수 구자욱, 3루수 최정을 제외하고, 모두 롯데 선수들로 명단을 채우고 있습니다.

 

홈경기 열 한 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상반기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한 롯데가 올스타전에서도 전국구 인기팀의 뜨거운 팬심을 과시하는 모양새죠.

 

3루수 자리도 롯데 한동희가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최근 2군에 내려간 사이에 최정이 1위로 올라선 케이스입니다. 전년도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1위 팀 SSG는 간신히 체면을 세웠습니다.

용진이 형도 어떻게 못하는 구단의 인기

SSG는 SK를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프로야구판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특히 정용진 구단주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통 라이벌 롯데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발언을 하며 여러 이슈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롯데가 크게 약진하면서, 성적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팀 인기에서는 넘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LG 올스타 고작 1명 배출?

나눔 올스타팀 투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LG의 약세입니다. 기아가 다섯 명을 명단에 올렸고, 키움과 NC와 한화도 각각 두 명씩 올스타를 배출했는데요. LG에서는 포수 박동원 단 한 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죠.

 

LG가 올해 성적도 좋고 인기로 따지자면 롯데, 기아에 밀리지 않는 인기구단이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 1위 이정후, 최종 발표는 6월 26일에

한편, 중간집계 전체 득표 1위는 502,241표를 획득한 이정후가 차지했습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며 어느새 3할 타율을 회복한 이정후는, '이정후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다'는 것을 증명하며 KBO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네요.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를 뽑는 팬 투표는 6월 25일까지 진행되며,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9일 발표됩니다. 최종 결과는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하여 26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드림 올스타는 롯데, SSG, 삼성, 두산, KT로 구성되고, 나눔 올스타는 기아, LG, 한화, NC, 키움으로 구성됩니다.

 

1차 팬 투표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