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바라기'로 유명한 토론토의 알렉 마노아가 결국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사이영상 투표 3위까지 올랐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으로 부진했죠. 마노아가 선발진에서 이탈하면서 류현진의 복귀가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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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해진 류현진, 재기에 대한 간절함
류현진은 지난 5월 말, 팀 훈련에 합류하며 불펜피칭을 소화했죠. 야식을 끊고 체중을 확 줄여 날렵해진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만큼 재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본인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는 7월 중순에는 마운드에 오르기를 바라지만, 현지 언론은 7월 말이나 8월 정도를 현실적인 합류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이 선발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켜주는 것이 간절한 상황입니다.
메이저리그 잔류나 KBO 컴백이냐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올 시즌이 계약의 마지막 해입니다. 코로나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6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169이닝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죠. 지난 시즌은 27이닝만 소화하고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먹튀까지는 아니지만, 토론토가 거액을 투자하며 모셔 온 에이스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남은 하반기는 류현진 본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상당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어쩌면 복귀 후 주어질 서너 차례의 선발 기회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냐에 따라 메이저리거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가름 날 수도 있을 겁니다.
다저스 시절처럼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와 최상의 피칭을 보여준 2019년을 재현한다면 당연히 토론토가 되었든 다른 팀이든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겠죠. 하지만 선발 투수로서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다면, 만 37세가 되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설 자리는 없어 보입니다.
한화 팬들이 바라는 최상의 류현진 복귀 시나리오
그럴 경우 KBO리그 컴백을 위한 한화 구단의 움직임도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류현진 복귀 시나리오에 대한 견적이 나와야 셀러리캡을 고려하여 FA 영입 등 추후 스토브리그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한화 팬들 입장에서는 류현진이 올 시즌 토론토에서 멋지게 재기한 후, 메이저리그의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한화로 돌아오는 그림일 것입니다. LA다저스와 뉴욕양키스에서 활약하다가 힘이 남아 있을 때 고향팀으로 돌아가겠다며 히로시마로 복귀한 '의리남' 구로다 히로키처럼 말이죠. 구로다는 결국 히로시마를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영광스럽게 은퇴했습니다.
어떤 시나리오가 되었던지 다가오는 하반기 류현진의 컴백쇼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KBO리그에도 커다란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의 건강하고 성공적인 재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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