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서진용 오승환 넘어 KBO 세이브 신기록 도전

역전의 명수 2023. 5. 25.

SSG 랜더스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KBO 역사상 최초의 50세이브 탄생도 가능해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BS_iLvGy8s 

 

서진용은 24일 LG전에서 시즌 17호 세이브를 챙기며 팀의 승리를 지켰습니다. SSG가 5: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서진용은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죠.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인 롯데 김원중, 두산 홍건희와는 7개 차이로 벌리며 압도적인 구원 선두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SSG랜더스-서진용이-오른손으로-공을-던지는-장면

사실 김원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팀의 마무리를 확정하지 못했죠. 하지만 전형적인 슬로우스타터였던 서진용이 시범경기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보이며 SSG의 아킬레스건이었던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날려버렸습니다.

 

서진용은 4월 20일 KT전부터 5월 13일 한화전까지 11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 21일 롯데전에서 자책점을 허용하기 전까지는 미스터 제로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죠.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서진용의 세이브 속도는 개인 커리어하이는 물론이고 KBO 신기록에도 도전할 만합니다.

SSG랜더스-서진용이-오른손으로-공을-쥐고-던지고있다

사실 세이브 기록은 마무리 투수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달성할 수가 없죠. 일단 팀이 많이 이겨야 하고,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불펜이 잘 지켜주다가 마무리 투수에게 배턴을 넘겨주어야 가능한 기록이죠.

 

노경은, 고효준, 최민준 등 불펜 투수들의 맹활약 덕분에 SSG의 올 시즌 역전패 허용은 단 여섯 차례에 불과하죠.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의 승률은 20승 무패로 압도적입니다. 그런 면에서 서진용은 올 시즌 신기록에 도전할 만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삼성라이온즈-오승환이-왼쪽을-응시하는-모습

지금까지의 경기 수와 서진용의 세이브 확률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최소 50세이브 이상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시즌 초반이기에 앞으로 여러 변수가 나오겠지만,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에 세운 47세이브를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리그 최정상급 클로저로 우뚝 선 서진용의 세이브 행진은 어디까지일까요? 2023년 KBO리그를 감상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입니다.

댓글

💲 도움 될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