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성을 겸비한 대형 신인의 등장에 구도 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롯데는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죠.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김서현, 2순위 지명권을 가진 기아는 윤영철을 뽑을 게 확실했기에 롯데의 선택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롯데가 타자를 뽑을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일이었지만 연고지 경남고의 포수 유망주 김범석 대신에 휘문고 김민석을 선택했을 때,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죠. 하지만 롯데는 김민석이 야구 IQ가 좋은 선수이고, 활기찬 야구를 추구하는 구단 방향에 맞는다고 선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개막 후 두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성민규 단장의 통찰이 옳았음을 김민석은 100%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33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1홈런 28안타 13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인 김민석은 팀 공격과 수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한몫을 당당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직 아이돌이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유니폼 판매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 구단의 수익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가 되었죠.
김민석은 이정후와 여러모로 닮은꼴로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휘문중 휘문고 선후배 사이고, 185센티미터로 신장도 같고, 우투좌타라는 공통점도 있죠. 고교시절 내야를 보다가 프로 입단 후 중견수로 자리 잡은 것도 같습니다.
실제로 김민석은 이정후의 타격을 모델로 삼았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보통 롤모델의 장점을 연구하기 마련인데, 잘 친 장면뿐만 아니라 범타로 물러나는 장면도 주의 깊게 공부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이종열 해설위원은, “투수 방향으로의 움직임을 포지티브 무브라고 하는데 균형을 잡으면서 움직인다. 체중을 이동하면서도 균형을 잡고 있고, 배트는 인에서 아웃으로 나가니까 저게 밀어도 힘을 받을 수 있는 스윙이다. 이런 타격을 신인 선수가 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라고” 김민석의 타격을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투수들의 견제도 커지기 마련이겠죠. 래리 서튼 감독은 김민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상급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대처 능력을 키워야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올 시즌, 타자 중에서는 단연 앞서 나가고 있는 김민석이 제2의 이정후가 되어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수에서는 손아섭의 후계자로, 유니폼 판매에선 이대호의 후계자로 거인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VLL_FgXa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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