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신인 투수 박명근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박명근은 현재 1승 4홀드 3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막강 LG 불펜의 필승조 한 자리를 당당히 꿰찼는데요. 주전 마무리 고우석의 공백을 메우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죠. 과연 2019년 정우영 이후 LG에서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JBzE1cE5lg8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174센티미터의 작은 키 때문인지 신인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뒷 순번인 3라운드 27순위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4월 첫 달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5월 들어서며 프로에 완전히 적응하는 모습이죠. 140km 후반대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이드암인데도 불구하고 견제 능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박명근의 투구 동작은 매우 역동적이며 독특하죠. 정상적인 투구 메커닉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상체가 먼저 스타트하는데 몸 자체의 대처능력이 좋다. 팔 스윙이 엄청 빠르다. 상체가 먼저 나가면 팔이 이기는 빈도가 적은데, 박명근은 매번 이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은 무엇보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언급하며, 과감한 정면승부를 즐겼던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떠오른다고 극찬했죠.
염경엽 감독은 작년에 KBO 기술위원장 시절에 이미 고등학생이던 박명근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추천할 만큼 그를 눈여겨보고 있었죠.
그리고 운명처럼 1년 뒤 LG에서 만난 두 사람. 박명근의 활약에 신이 난 염 감독은 신인왕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명근이는 이제 완전한 승리조다. 좋은 성적을 올려서 우리 명근이가 신인왕을 받았으면 좋겠다. 감독은 선수들이 더 많은 타이틀을 따게 해줘야 한다. 그게 우리 팀의 스타가 많이 만들어지는 길이다. 상으로 인해서 선수의 자신감이 생기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시즌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신인들이 쏟아져 나오며 야구팬들의 기대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고 있죠. 9월에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까지 걸려 있는 만큼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기구단 LG라는 프리미엄에 감독의 지원까지 약속받은 박명근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과 신인왕 타이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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