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26일 KT위즈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3대4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2위 SSG에 반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78-r0JUpuI
후반기에 들어서 켈리, 플럿코, 임찬규 1~3선발을 내고도 모두 패했기에 불안감이 커집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두산과 KT가 안정된 선발진을 발판으로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규리그 1위냐 2위냐를 놓고 고민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닙니다.
끝없는 LG의 선발 고민
결국 LG의 문제는 플럿코를 제외하고 확실한 선발 카드가 없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야구팬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KT 고영표가 얽힌 대형 트레이드 소문, 켈리와 삼성의 뷰캐넌을 맞바꾸는 외인 트레이드 소문이 나돌았던 것도 그 때문이죠.
루머가 얼마나 사실이었는지는 몰라도, 우승을 향한 LG의 간절함과 취약점이 잘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전반기 막판,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은 시중의 여러 썰들을 일축했습니다. 더 이상의 전력보강 없이 있는 자원으로 시즌을 치른다는 선언이었죠.
하지만 5연패 늪에 빠진 지금은 상황이 또 달라졌습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고우석과 정우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어 자리를 비웁니다. 가뜩이나 선발이 불안한 상태에서 LG 마운드가 그 시기를 어떻게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트레이드 및 외국인선수 교체 마감 임박, LG의 승부수는?
더 큰 문제는 지금의 선발진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승산이 있겠냐는 것입니다.
아무리 타선이 강력하다고 해도 큰 경기를 확실히 틀어막을 투수가 플럿코 한 명이라면 우승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7월 31일입니다. LG의 야수진에는 다른 구단이 탐낼만한 젊고 가능성 있는 자원들이 많습니다.
또한 차명석 단장은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8월 2일입니다. 빅리그를 꿈꾸는 실력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운명도 이때 엇갈리죠. 콜업 대상이 되느냐 마느냐, 결정이 나기 때문입니다.
흔치는 않지만 8월에도 용병 교체는 이루어졌습니다. 외국인선수는 8월 15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그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합니다.
개막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LG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우승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런왕 경쟁 노시환 앞에 놓인 장애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0) | 2023.07.26 |
---|---|
대만 출신 용병, 두산 브랜든 기아 산체스 땜빵급이 아니다 (0) | 2023.07.25 |
이정후 수술 재활 3개월 예상,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초비상 (0) | 2023.07.24 |
한화 손혁 단장 미국 출국, 류현진 최적의 복귀 시점은? (0) | 2023.07.22 |
장현석 MLB 말고 한화 가길 원하는 두산의 속사정 (0) | 2023.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