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구재벌 오지환 박건우 이러면 곤란한데...

역전의 명수 2023. 4. 30.

100억 원대 FA 계약을 맺으며 야구재벌이 된 오지환과 박건우가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대회 성적에 비해 많은 인기와 부를 얻은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동.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LtaF2q1J3u0 

방망이를 패대기 친 오지환

오지환의 문제적인 행동은 29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3회말 LG의 공격,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투수 앤더슨이 던진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2구째 공에 스트라이크 콜이 울리자 불만 섞인 표정으로 구심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윽고 3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 아웃을 당했습니다.

 

그러자 오지환은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치며 화풀이를 했습니다. 배트가 한 번에 부러지지 않자 재차 패대기를 치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습니다.

LG트윈스-오지환이-소리를-지르고-있다

이 상황을 중계하던 SPOTV 오재원 해설위원은, "제가 만약 오지환이었어도 저랬을 것 같다. 주장이고 게임이 2경기 연속 넘어갈 수 있는 타이밍이니 선수들한테 보내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다. 이것도 경기의 재미”라며 오지환의 행동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던 2구째 공은 PTS 시스템 상에도 스트라이크 존에 걸쳤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만원 관중 앞에서 배트를 몇 번이고 휘두를 만큼 엉뚱한 판정은 아니었죠.

 

30일, 허운 심판위원장은 이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퇴장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상적인 플레이에 욕을 한 박건우

한편 28일 NC와 한화와의 경기에선 박건우의 욕설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한화가 NC에 4대6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상황, 이진영의 타구가 높게 떠서 우익수 박건우에게 잡혔습니다. 이때 1루 주자 이원석이 진루를 위한 스킵 동작을 취하자, 박건우는 못마땅한 듯 욕을 내뱉었고 그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연패에 빠져 있는 꼴찌팀이 어떻게든 이겨보려는 정상적인 플레이에 그렇게 화를 냈어야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 장면이었죠.

 

실력은 둘째치고 매너부터 지키자

오지환과 박건우는 모두 1990년생입니다.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2009년 WBC 준우승으로 이어지는 한국야구 중흥기에 야구 인기를 올라타고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100억 원대 FA 잭팟을 터뜨리며 선배들도 누려보지 못한 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주축이 되어 참가한 국제대회의 성적은 처참했습니다. 실력은 없으면서 과실만 따 먹은 세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 이전에 기본적인 매너부터 지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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