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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꼴등 그랜드슬램 현실화

역전의 명수 2023. 6. 24.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단어 야구 명가(名家). 삼성라이온즈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HDEOARtHXM 

 

삼성은 23일 SSG에 완봉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할 승률마저 붕괴되었죠. 9위 한화이글스와도 한 게임 반 차이로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4대 프로스포츠 꼴등 그랜드슬램 현실화

 

삼성라이온즈가 만약 이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하게 된다면, 단일시즌 야구, 축구, 농구, 배구, 4대 프로스포츠 전종목 꼴등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집니다. 

 

농구와 배구는 이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축구 역시 최하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죠.

 

90년대와 2000년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자로 '1등 주의'를 추구하던 과거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는데요. 

 

삼성라이온즈-홍준학단장-오른쪽을-응시하는-모습

 

삼성의 몰락은 2010년대 중반 스포츠단 운영 주체가 제일기획으로 이관되면서부터라고 지적이 많습니다. 글로벌기업 삼성이 이제는 과거만큼 스포츠를 통한 홍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상 스포츠단 운영에 손을 놓았다는 비판이죠.

 

물론 삼성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스타플레이어들을 싹쓸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투자 대비 효율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운영이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FA 오재일 영입이나 외국인 선수들 계약,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을 5년 120억 원에 붙잡은 것을 보면 아예 투자를 안 했다고는 볼 수 없죠.

 

팬들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때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구단 운영에 대한 전문성과 시스템의 부재를 냉정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주전급 선수를 계속 유출하면서도 어느 정도 버티고 있는 두산이나, 네이밍 스폰서로 구단을 운영하는 키움이 계속 재능 있는 선수를 배출하며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삼성의 몰락은 단순히 투자가 아니라 철학과 능력의 문제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2014년 우승 이후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기에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그동안 유망주들을 얼마나 키워냈는지 의문입니다.

 

스포츠단 운영에 얼마나 의지를 갖느냐는 결국 구단주와 프런트의 몫이겠지만, 아무렇게나 해도 팬들이 계속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는 건 엄청난 착각이죠.

 

아무리 잘 써왔던 제품도 AS가 엉망이 되고 품질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건 시장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삼성이 스포츠단 운영에 진정성을 보여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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