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와 함께 한화이글스를 이끌 미래로 평가받는 김서현에게 2군 무대는 좁아 보입니다. 현재 김서현은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김서현의 피칭에 물음표를 제기하며 그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서현 시범경기 잘했는데, 2군으로 보낸 이유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계약금 5억원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김서현은 시범경기에서도 5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죠.
하지만 한화 수베로 감독은 개막 엔트리에 그를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2군에서 더 다듬어야 할 것이 많다고 이유를 밝혔죠.
개막 후 한화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가도 막판에 불펜이 무너지며 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한화 팬들은 물론이고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제는 김서현을 1군으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고개를 저으며 신중한 모습인데요. 그의 인터뷰를 통해 보면 김서현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의 투구, 몸 상태를 꾸준히 보고 받고 있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구위만 놓고 보면 누구보다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 나 또한 직접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라며 “김서현은 지금 2군에서 투구 과정, 야구 외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과거 문동주에 대해서 수베로 감독이 했던 말을 떠올리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인데요.
“문동주는 매우 특별한 선수다. 이런 선수는 처음이다.” 라며 기술적인 요인보다 더 높게 평가한 이유를 언급하며,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진지하고 성숙하다. 나이보다 많이 앞선 자세로 접근한다. 지난해 SSG 전에서 실점을 했는데, 이후 5~6명의 타자를 상대로 3~4개의 삼진을 잡더라. 경기중에 감정의 기복 없이 부족한 점을 바로 보완해 상대 타자를 눌렀다 " 고 말했죠.
닮은 듯 다른 문동주와 김서현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와 김서현은 2022년과 2023년 차례대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으며 한화팬들을 설레게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격이나 스타일 면에서는 많은 차이가 있죠.
차분한 성격의 문동주는 입단 첫해에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는 한국 투수 최초로 160.1 km를 찍는 등 선발의 한 축을 확실히 담당하며 포텐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반면 김서현은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SNS 비공개 계정에 코치의 지도 방식과 팬들의 의견에 대해 욕설을 섞어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글이 공개되면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훈련장과 시범경기에서 파이팅 넘치는 리액션을 보이며 남다른 멘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JcEpa5Kl04
두 독수리의 동시 출격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시즌 초반 SSG 송영진, LG 박명근, 삼성 이호성, 한화 문현빈, 롯데 김민석, 키움 김동헌 등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 상황에서 김서현은 자신의 진가를 1군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애가 탈 것입니다.
결국 수베로 감독의 부름을 받고 1군에 콜업 되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지적받았던, 분위기에 따라 제구력이 들쭉날쭉한 모습과 힘으로만 누르려고 하는 스타일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평정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언제쯤 문동주 김서현이 동시에 출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야구팬들의 관심이 두 젊은 독수리를 향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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