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영구퇴출 안우진, 포수미트를 찢어버렸다

역전의 명수 2023. 4. 20.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제외에 대한 분풀이였을까요? 키움히어로즈의 안우진이 포수 이지영의 미트를 끊어버리는 괴력투를 선보였습니다.

 

키움유니폼-입고-힘차게-공을-던지는-안우진
안우진-투구모습

 

안우진의 삼성전 투구상황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6 회초 삼성의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초구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공을 받은 이지영이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주심에게 양해를 구하고 홈플레이트를 벗어났습니다. 포수 미트의 끈이 끊어져 버렸던 것이었죠. 이지영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미트를 바꿔 끼고 돌아오는 동안 안우진도 멋쩍은 웃음을 보였는데요.

 

중계를 하고 있던 KBS 김태균 해설위원은 "빠른 공을 받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아마 투수 스스로도 내 공이 그렇게 셌나 싶어서 흐뭇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안우진은 160 킬로미터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6 이닝 동안 97 구를 던지며 5 피안타 1 볼넷 10 탈삼진 2 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4: 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연장 접전 끝에 5: 9로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죠.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 기준 밝힌 KBO

 

한편 하루 앞선 18 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9 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거의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대표팀 선발 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서, "음주 , 폭력 , 성추행 등 결격사유의 전력이 있는 선수는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어 "이제는 국가대표의 책임감과 의무를 더 부각해야 한다 .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게 중요한지 생각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 이 원칙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 위원회가 지속되는 동안 어긋나지 않도록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지환을 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죠. 관련 보도가 나가며 대표팀 선발 기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어나자 KBO에서는 서둘러 이 문제를 정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HHHxANsc9c 

 

국가대표에서 멀어진 안우진과 배지환

 

배지환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200 만원에 약식 기소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9 년 4 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배지환에게 30 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번 KBO의 발표는 배지환을 염두에 둔 측면이 크지만 고교시절 학폭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안우진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겠네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98 년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자격을 부여받기에 1999 년생 안우진과 배지환은 연령 조건은 충족하는 상태입니다.

 

올림픽과 다르게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보다 강한 전력을 갖춘 국가가 많지 않습니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로 팀을 꾸리기 때문에 대만만 이긴다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죠. 이 때문에 야구선수들에겐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기회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지환도, 향후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는 안우진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이 물 건너 간만큼 병역 해결을 위한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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