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재원 박찬호 저격, 코리안 특급 너무 싫다 비판

역전의 명수 2023. 5. 11.

오재원 SPOTV 해설위원이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습니다. 오재원은 5월 10일, 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를 비판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v3LEyD4uaLY 

 

오재원은 인터뷰에서 "이거는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는 코리안 특급을 너무 싫어한다. 이제 저는 일반인이니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서 박찬호를 응원하고 그랬는데, 그는 그런 감사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도 했죠.

 

이어, "박찬호가 한 번씩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 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위계질서가 강한 야구계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후배가 선배를 비판하는 일은 이례적이죠. 사실 오재원과 박찬호는 악연이 있는 사이입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에서 해설을 맡았던 박찬호는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박찬호가 국내로 컴백했던 2012년 한화와 두산과의 경기를 끄집어낸 것이었죠.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발에 공에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 그것은 안 맞은 공이었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가뜩이나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오재원은 이 발언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이 발언에 억울해서 잠을 못 잤다는 오재원은, 만약 자신이 할리우드 액션을 했던 것이라면 은퇴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죠. 

 

이후 박찬호는 팬들이 보내준 경기 장면 캡처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지만, 오재원은 아직까지 그 앙금이 남아있는 듯합니다.

덴매거진과-인터뷰하는-오재원-화면-캡처사진

한편 오재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해설은 제3자를 위해 하는 거다. 해설할 때 청취자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해설위원을 시작한 건 선수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다는 거 하나였다. 적이었던 LG트윈스 팬들로부터 칭찬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이제는 해설위원으로서 오로지 시청자의 편"이라고 자신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오재원은 현역 시절에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응원 여부에 따라 호불호가 갈렸던 선수였죠.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해설위원으로 어떤 이슈들을 만들어내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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